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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 호르몬제, 부작용 없이 복용하려면? 꼭 알아야 할 5가지 관리 팁

by 노을진 포도밭길 2025.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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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약 먹고 나서 더 피곤해졌어요”라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하지만 복용법을 조금만 바꾸면, 부작용 없는 건강한 복용도 가능합니다.

안녕하세요.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진단받거나 갑상선 수술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시작한 분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약의 ‘부작용’입니다. 어떤 분은 약을 먹고 나서 더 불안하거나 두근거린다고 하시고, 어떤 분은 오히려 피로감이 심해졌다고 말씀하세요. 그렇다면 이 약이 몸에 안 맞는 걸까요? 사실, 갑상선 호르몬제는 약 자체보다 ‘복용 방법’이나 ‘용량 조절’에서 오는 문제가 대부분입니다. 오늘은 갑상선 호르몬제를 부작용 없이, 건강하게 복용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5가지 핵심 포인트를 정리해 드릴게요. 끝까지 읽어보시면 분명 도움이 되실 겁니다.

부작용은?

갑상선 호르몬제는 우리 몸에 필요한 호르몬을 인공적으로 보충해 주는 약입니다. 복용 초기에는 몸이 새 호르몬 수치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대표적인 부작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두근거림, 불면, 불안감 (과다복용 시)
  • 피로감, 우울감, 체중 증가 (용량 부족 시)
  • 속 쓰림, 소화불량 (공복 아닌 복용 시)
  • 골밀도 저하, 심혈관 부담 (장기 과용 시)

1. 용량 조절이 가장 중요합니다

갑상선약의 적정 용량은 체중, 나이, 병력, 수술 여부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무조건 많은 양이 좋은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정확한 양’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처음부터 과다하게 시작하면 두근거림이나 불면이 심해질 수 있고, 너무 적게 시작하면 치료 효과가 없죠. 복용 후 6~8주 간격으로 TSH 수치를 체크하며 조절해야 합니다.

2. 복용 시간과 방법을 철저히

갑상선약은 기상 직후, 공복 상태에서 물과 함께 복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식사 전 최소 30분~1시간 간격을 두고, 같은 시간대에 꾸준히 복용해야 약 효과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아침에 바쁘다면 알람을 맞추거나, 약통을 식탁 위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복용 시기 복용법
아침 기상 직후 물 한 컵과 함께, 식사 최소 30분 전
저녁 공복 (예외) 식사 후 최소 3~4시간 지난 후 가능

3. 음식·영양제와의 상호작용 피하기

갑상선약은 칼슘, 철분, 고섬유질 식품, 커피 등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는 약의 흡수율을 떨어뜨려 치료 효과를 저하시킬 수 있어요. 특히 영양제를 함께 복용하시는 분들은 반드시 시간차를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칼슘제, 철분제 – 최소 4시간 이상 간격 두기
  • 커피, 녹차 – 복용 후 1시간 이상 뒤에 섭취
  • 콩, 두부, 현미 등 고섬유질 식품 – 식단에 주의

4. 증상 일기 작성과 피드백

몸이 보내는 신호는 생각보다 정확합니다. 약을 먹고 나서 불면이 심해졌는지, 피로감이 줄었는지, 체중에 변화가 있었는지를 스스로 기록하면, 의료진과의 상담 시 매우 유용한 자료가 됩니다. 일기 형식이 부담스럽다면 간단한 체크리스트나 앱을 활용해도 좋아요.

  1. 복용 시간과 날짜
  2. 그날의 기분, 체력, 수면 상태
  3. 특이 증상 여부(두근거림, 속 쓰림 등)

5. 정기검사로 변화 조기 대응하기

호르몬 수치는 스트레스, 계절, 체중 변화 등 다양한 요인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6개월~1년에 한 번은 정기 혈액검사를 통해 TSH, T3, T4 수치를 점검해야 해요. 결과에 따라 약 용량을 조절하면, 갑상선 호르몬제를 부작용 없이 오랫동안 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 TSH 목표치: 0.5 ~ 2.5 mIU/L 범위 유지 권장
  • 복용 후 6~8주 간격 첫 재검 필수
  • 검사 전날 약은 평소처럼 복용

 

Q 갑상선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체중이 빠지나요?

아니요. 적정 용량에서는 체중에 큰 변화가 없습니다. 과용량 복용 시 일시적 체중 감소는 부작용일 수 있어요.

Q 갑상선약을 평생 먹어야 하나요?

경우에 따라 다릅니다. 갑상선 절제 수술을 한 경우 평생 복용이 필요하지만, 일시적인 기능저하라면 중단 가능성도 있어요.

Q 두근거림이 생겼다면 약을 끊어야 하나요?

두근거림은 과용량의 대표적 증상입니다. 중단보다 먼저 혈액검사로 수치를 확인하고, 용량 조절이 우선입니다.

Q 커피와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커피 속 성분이 갑상선약의 흡수를 방해해 혈중 농도가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1시간 이상 간격을 두세요.

Q 갑상선약 복용 중 임신해도 되나요?

예, 오히려 기능이 안정된 상태에서 임신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다만 임신 후 초기에는 용량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Q 갑상선약 부작용이 심하면 약을 바꿀 수 있나요?

레보티록신 외에도 복합제나 속방형 제제가 있습니다. 담당 의사와 상의 후 변경 가능성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제는 평생 함께하는 친구일 수도 있고, 한시적 치료 도구일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약을 잘 먹는 법’을 아는 것입니다. 복용 시간이 조금 어긋났다고, 부작용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약을 멀리하면 오히려 몸이 더 힘들어질 수 있어요. 오늘 알려드린 5가지 관리법을 실천하면, 갑상선약도 ‘스트레스’가 아니라 ‘도움’으로 느껴지실 거예요. 당신의 컨디션, 당신의 리듬에 맞춰 약과 건강하게 공존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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